중소기업 CES 2025 출사표...헬스케어부터 뷰티까지 'K-테크'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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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5-01-0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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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기업 CES 혁신상 전체 76.5%...124개사

  • 중기부, 'K-스타트업 통합관' 구성...지원사격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전시장 내부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전시장 내부 [사진=연합뉴스]
매년 1월 초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 2025'가 7일(현지시간) 개막을 앞둔 가운데 국내 중소기업과 벤처·창업기업이 내놓는 기술 혁신 제품들의 약진이 예상된다. 

중소기업이 받은 'CES 혁신상'도 124개로 전체 76.5%를 차지하며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제품들로 'K-테크'의 위상을 입증했다. 

6일 중소벤처기업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CES에는 전세계 160개국에서 약 4500개 기업이 한 자리에 모인다. 지난해 150개국, 4300곳 보다 늘어난 수치며 한국 기업도 1000개가 넘는 수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이룬다. 

CES 2025는 인공지능과 디지털헬스, 운송 기술 및 첨단 모빌리티 등 세 가지 핵심 주제를 포함해 23개 세부 주제로 구성된다. 

디지털헬스와 관련, 국내 헬스케어업체 '양대산맥'인 바디프랜드와 세라젬의 경쟁구도가 돋보인다. 양사는 내수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적극적인 판촉활동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9년 연속 참가하는 바디프랜드는 CES 2025에서 3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바디프랜드는 733, 에덴로보, 파밀레C 등 수상 제품을 중심으로 총 18종 29개 제품을 전시한다. 6개의 혁신상을 수상한 세라젬은 헬스케어 제품 외에도 '건강한 삶은 집에서 시작된다'는 슬로건 아래 '미래의 건강한 집'을 콘셉트로 전시공간을 마련한다. 

K-뷰티로 대표되는 화장품 업계는 아모레퍼시픽의 6년 연속 CES 참가가 두드러진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6번째 CES 혁신상을 받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삼성전자 '마이크로 LES 뷰티 미러'와 협업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선보인다. 

'첫 출전'인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전문 기업 한국콜마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피부 진단 플랫폼 '카이옴(CAIOME)'을 선보인다. 2년 연속 참가하는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은 부스터 프로 등 2세대 뷰티 디바이스를 중점적으로 전시한다. 

CES에 참가하는 한국의 스타트업도 2023년 273개, 2024년 512개에서 올해 641개로 점차 늘고 있다. 중기부는 'K-스타트업 통합관'을 구성해 국내 스타트업 지원 사격에 나선다. 공공기관, 지자체, 대학, 대기업 등 스타트업 지원기관 30개와 함께 총 127개 스타트업의 전시 부스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CES 2025는 우리 기업들이 혁신 기술 트렌드를 파악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높일 좋은 기회"라며 "CES를 통해 'K-스타트업'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리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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