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XR 시장 반등 노린다…기업들 전략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황진현 수습기자
입력 2025-01-06 18: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애플 2500여개 전용 앱 확보

  • 삼성 '안드로이드 XR' 적용

  • 비보 자체 개발 XR 기기 출시 예고

삼성전자가 내년 출시할 예정인 XR 헤드셋 기기 프로젝트 무한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내년 출시할 예정인 XR 헤드셋 기기 '프로젝트 무한'[사진=삼성전자]
높은 가격과 콘텐츠 부족으로 애플도 주춤했던 XR(확장현실)기기 시장에 삼성과 비보가 참전하면서 시장의 활기를 되찾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VR 헤드셋 출하량은 지난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4%, 전 분기 대비 16% 줄었다. 3분기 연속 감소를 면치 못했다.
 
다만 스마트폰 OS(운영체제)를 활용할 경우 인공지능(AI)도 XR 기기와 호환이 가능해져 시장의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안드로이드 XR OS 도입도 스마트안경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전 프로의 판매량이 분기당 10만대도 넘지 못한 애플은 콘텐츠 다각화를 통해 반등을 노린다. 현재 비전프로는 2500여개의 전용 앱 확보했고 150만개 이상의 아이폰·아이패드 앱과 호환이 가능하다. 고가 정책으로 흥행에 실패한 만큼 저가형 헤드셋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025년 이후 비전프로에 애플 인텔리전스를 탑재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릴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제미나이 탑재된 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 공개할 예정이다. 구글의 XR 기기 전용 OS인 '안드로이드 XR'이 적용된 첫 기기다. 생성형 AI인 '제미나이'도 탑재한다. 이에 따라 이용자가 자연스러운 대화 방식으로 새로운 정보를 탐색할 수 있고 사용 상황과 맥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맞춤형 응답을 제공 받을 수 있다. 유튜브 등 안드로이드 인기 앱부터 XR용으로 개발해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할 방침이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기업인 비보도 자체 개발한 XR 기기를 올 3분기에 공개하고 연말에 출시할 계획이다. 애플 비전프로를 뛰어넘겠다는 것이 목표다. 비보는 개발 전담 인력 500여명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가 직접 제작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러 스마트폰 제조 기업들이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만큼 XR 시장 규모도 확대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XR 산업 시장 규모는 2023년 1315억달러(약 193조원)에서 2032년 1조7069억달러(약 2504조원)로 약 13배 성장할 전망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