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국회 일정 두고 與 "본회의, 9일 하루면 충분" vs 野 "내일 당장 재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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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5-01-0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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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내란사태 지속·제주항공참사 등 현안질의 필요"

  • 與 "2월에 대정부질문 예정…1월에 할 필요 없어"

  • 제주항공참사 특위 구성은 합의…"금주 내 구성 가능성"

지난달 31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며 묵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31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며 묵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야가 쌍특검법(내란·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을 위한 본회의 날짜를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1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하지 못했다. 다만 제주항공 참사 특별위원회 구성 등에는 뜻을 모았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6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1월 임시회 및 법안 처리 일정에 대해 논의했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민주당은 7일 본회의를 열어 쌍특검법과 양곡법 등 국회로 돌아온 8개 법안 재표결을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 또 8일과 9일 본회의를 열어 현안질의를 진행할 것을 주장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내란 사태가 지속되고 경제 위기가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제주항공 참사의 후속 대책이 중요하다"며 "현안질의를 통해 국회 차원에서 대응, 대책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자"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법안 재표결을 위해 9일 하루만 본회의를 열어도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처리해야 할 법안 등 안건이 거의 없고 먼저 재의결 요구된 6개 법안과 2개 특검법안만 남았기 때문에 목요일(9일) 하루만 본회의를 해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엄 이후에 긴급 현안질의를 진행했다"면서 "짝수 달에 대정부질문을 하게 돼 있는 통상적 절차에 따라 2월 국회에서 대정부질문을 하는 게 맞다"고 부연했다.

상반된 의견을 확인한 여야는 우선 추가 협상 논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 참사 대책 마련을 위한 국회 특별위원회 구성은 이번 주 중으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신속한 피해 구제나 생계 대책 등의 부분에는 서로 합의하고 있기 때문에 인원 수에 대해서는 양쪽이 이야기해보고 쉽게 (구성에) 합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역대 국회 특위 구성을 보니 비교섭단체까지 포함하면 18명으로 구성됐다"며 "(정당별 배분이) 10대 7대 1이 되는데, 국민의힘이 안을 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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