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인도네시아, '신태용 매직' 바람 스스로 껐다…"계약 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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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기자
입력 2025-01-0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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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사진연합뉴스
신태용 감독 [사진=연합뉴스]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는 6일 "신태용 국가대표 및 23세 이하(U-23)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는 글을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이어 "이러한 결정은 그동안 성과와 달성하고자 하는 장기적인 목표를 살펴본 결과 오랜 숙고와 평가를 거쳐 내려졌다.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 발전에 기여한 신 감독에 감사하다. 신 감독이 앞으로도 잘 되길 빈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 감독은 지난 2020년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지난해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동남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16강에 오르는 성과를 냈고, U23 아시안컵에서는 팀의 4강 진출을 이끌며 '매직'을 부렸다. 인도네시아 축구 역사상 최초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 진출시켜 경기도 치러왔다. 현재 C조 3위이며 2위인 호주와 승점이 단 1점 차이에 불과해 본선 진출 가능성이 열려있다.

다만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최근 열린 동남아시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에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신 감독은 이 대회에서 대표팀을 23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해 최정예 멤버를 출격시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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