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北,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발사…트럼프 취임전 도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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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서 기자
입력 2025-01-0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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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북한이 6일 극초음속미사일로 추정되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올해 첫 탄도미사일 도발이자 한국의 계엄사태와 탄핵정국 후폭풍이 지속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식을 2주 앞둔 시점이다.

애초 이번 탄도미사일은 사거리 3000~5500㎞가량으로 추정되는 엔진을 장착했을 것이란 관측을 낳았지만 실제 비행거리는 크게 못 미쳤다. 북한이 의도적으로 비행거리를 줄였을 가능성과 함께 극초음속미사일의 저공 비행궤적 특성상 포착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 군은 현 안보상황에서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 주시하면서 어떤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최상목·조태열 만난 블링컨..."한·미동맹 굳건" 재확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바이든 행정부 임기를 마무리하는 '고별 순방' 차원에서 방한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을 만나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했다.

6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블링컨 장관을 접견하고 한·미 동맹, 한·미·일 협력, 북한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굳건한 한·미 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바탕으로 한 외교·안보 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한·미 동맹 70주년 기념 공동성명 및 워싱턴 선언,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원칙과 정신 등을 통해 한·미 양국의 핵심 성과들이 계속 이행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자"고 했다.  그러면서 "외교·안보당국 간 긴밀한 소통과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 가능성에도 면밀히 대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에 토니 블링컨 장관은 "미국의 대한반도 방위공약은 한 치의 흔들림이 없다"며 "70년 이상 한·미 동맹은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안정의 핵심축으로서 그 중요성과 역할은 어느 때보다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간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 성과 등 한·미·일 협력을 높이 평가하며 "미국 측으로서는 이 같은 성과들이 앞으로 계속 유지·확대되는 데 대해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고 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처음으로 개최된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흔들림 없는 한·미 관계를 강조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이날 오전 오찬 회담을 하고 한·미 동맹과 한·미·일 협력, 북한 문제, 지역·글로벌 현안 등을 폭넓게 협의했다. 특히 양측은 회담이 진행되는 와중에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것을 강력히 규탄했다. 
 
공조본 "尹 체포영장 기한연장 위해 서부지법에 영장 재청구"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법원에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기한 연장을 신청했다.

경찰 국가수사본부(국수본)와 함께 공조본에 참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6일 서울 서부지방법원에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재청구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의 유효기간 만료를 몇 시간 앞두고 유효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움직인 것이다.

공수처는 유효기간이 이날 밤 12시까지인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지난달 31일 서울서부지법으로부터 발부받았다. 이번 재청구로 영장을 발부받아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다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는 경찰과 함께 지난 3일 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대통령 경호처에 저지당했다. 이어 지난 5일 밤 경찰에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경찰에 일임하겠다고 밝혔다가 법적 근거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를 철회하기도 했다.
 
[방임이 키운 폰지사기] "대부업체 속아 수천에서 십억까지…피해자만 수백명"

대부업 관리‧감독 부실과 법인보험대리점(GA) 업계의 고질적인 책임 회피로 2000억원 규모 폰지사기가 발생했다. 고금리 채권 영업을 해온 서울 강남의 한 대부업체가 모은 투자금을 들고 사라졌는데, 관리·감독 의무가 있는 서울시에선 7년간 검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GA 역시 이번 사태를 '일탈행위'로 규정하며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했다.

5일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피에스(PS)파이낸셜과 대표 이모씨 등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유사수신행위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매일 수십 건씩 고소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 기준 접수 건수는 이미 300건을 돌파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국적으로 피해 접수가 이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예상 피해자 수만 800명, 피해 규모는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팀(6명) 하나가 사건을 전담해 맡아 처리하고 있지만 매일 사건 접수가 이뤄지고 있다 보니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고소를 한 사람들은 적게는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10억원 넘는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폰지사기는 투자자들에게 고수익을 보장하며 돈을 모은 뒤 새로운 투자자들의 자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을 지급해 정상적인 사업인 것처럼 보이게 만든 사기 형태다. 피에스파이낸셜은 3~6개월 정도 단기채권에 투자하면 월 2%에 달하는 이자를 제공한다며 투자자들을 모집했다.
 
'코로나 재연?' 中서 호흡기 감염병 환자 급증세

중국에서 작년 말부터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HMPV)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일각에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난 2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4년 52주차(12월 23~29일) 전국 급성 호흡기 감염병 감시 상황을 발표하고, 14세 이하 소아·청소년에게 HMPV 양성 판정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2001년에 처음 확인된 호흡기 바이러스인 HMPV는 홍역, 볼거리 등과 같이 파라믹소바이러스과에 속한다. 전염성이 매우 강하며 침방울을 통해 감염된다. 통상 늦겨울과 초봄에 유행하며 환자 나이, 건강·면역 상태 등에 따라 발열과 기침, 코막힘, 콧물, 인후염, 피로감, 몸살 등 가벼운 증상에서 기관지염, 폐렴, 호흡곤란, 저산소혈증까지 이어질 수 있다. 잠복기는 일반적으로 3~6일이며, 일주일 이내에 점차 증상이 완화된다. 다만 어린이와 노인 등 고위험군엔 훨씬 더 치명적이다. 

다만 외신들은 HMPV가 아직 코로나19처럼 팬데믹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진 않다고 전문가들을 인용해 설명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지난 3일 브리핑에서 "호흡기 감염은 겨울철에 정점을 찍는 경향이 있다"면서 "증상이 전년에 비해 덜 심각하고 소규모로 확산되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을 여행하는 것은 안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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