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트럼프 이즈 백' 인증에···비트코인 10만 달러 재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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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5-01-0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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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주경제DB
[사진=아주경제 DB]
미국 의회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공식 인증한 날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재차 10만 달러를 돌파했다. 

7일 글로벌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3.26% 오른 10만1947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금리인하와 함께 비트코인 비축 불가 발언 등으로 한때 9만1000달러 선까지 내려앉기도 했으나, 지난달 19일 이후 처음으로 다시 10만 달러를 넘어섰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0.52% 올라선 372달러를 기록했다.

간밤 미국 연방의회는 상·하원 합동회의를 열고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공식 인증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통령 후보자 시절부터 친(親)가상자산 정책을 강력하게 주장해 왔던 만큼, 이날 당선인의 대선 당선 공식 인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연말연초 차익실현 움직임이 잦아들고,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낙관론이 다시 떠오르면서 상승 랠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선 비트코인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재부상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다시 활황을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은 "올해 트럼프 미 행정부가 비트코인의 국가적인 비축을 포함해 가상자산 관련 공약을 어느 정도로 이행하느냐에 달려 있을 것"이라면서 투자 랠리가 지속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이날 같은 시간 국내 원화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10만2430달러(약 1억4960만원)를 보였다. 이는 전날보다 약 1.35% 올라선 수치다. 통상 해외보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김치 프리미엄'은 0.4%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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