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동료' 김혜성, 주전 경쟁 파란불?…주전 2루수 럭스 신시내티行

김혜성 [사진=연합뉴스]

세계 최고의 야구선수인 오타니 쇼헤이의 동료가 된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이 주전 경쟁에 파란불을 켰다. 일단 경쟁자 한 명이 떠났다. 

7일(한국시간) ESPN과 MLB 닷컴 등에 따르면 다저스가 주전 2루수 개빈 럭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했다. 대신 외야수 유망주 마이크 시로타와 신인드래프트 지명권을 얻는다. 

럭스는 김혜성의 2루수 경쟁자로 꼽혔다. 2016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으로 다저스의 핵심 유망주였다. 그러나 럭스는 기대대로 성장하지 못했다. 강점이던 공격력에서 성장이 더뎠고, 지난 2023년에는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부상으로 수비력도 더 떨어졌다.

김혜성은 올해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2억원)에 다저스와 계약을 맺었다. 그렇지만 김혜성은 여전히 주전을 차지하기 위해 험난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다저스는 무키 베츠, 맥스 먼시, 토미 애드먼, 크리스 테일러, 미겔 로하스 등 2루수가 가능한 선수들이 즐비하다. 그만큼 로스터가 두텁다.

그래도 일단 강력한 경쟁자 한 명이 줄었다. 김혜성은 KBO리그에서 활약할 당시 성적 상승 곡선을 그릴 정도로 적응이 빨랐다. 김혜성이 지난 2024시즌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다저스의 주전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