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2023년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연간 소득에 대한 주택구입가격을 나타내는 주택가격비율(PIR)은 서울시가 13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에 있는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소득 13년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PIR의 전국 평균은 전년과 같은 6.3. 서울 다음으로 높은 곳은 세종시(8.7). 경기도(7.4), 대전시(7.1), 부산시 및 대구시(6.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전라남도로 3.1.
임차가구의 월 소득 대비 월 임대료 비율은 15.8%. 동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시로 22.7%, 최저는 충청북도와 경상남도로 11.7%였다.
■ 전국 주택보유율 60.7%
전국의 주택보유율은 60.7%로 전년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보면, 도지역이 68.6%, 광역시가 62.3%, 수도권이 55.1%. 전 지역이 전년보다 하락했다.
세대주로 독립한 후 주택을 구입할 때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7.7년으로, 전년보다 4개월 증가했다. 주택을 ‘소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87.3%로 전년보다 2.3%포인트 하락했다.
주택에 관한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40.6%. 필요한 지원으로는 ‘주택구매자금대출지원’(35.6%)과 ‘전세자금대출지원’(24.6%)을 꼽은 사람이 많았다.
조사는 2023년 6~12월에 전국 6만 1000세대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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