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는 고물가·고환율 상황에서 소비 심리를 자극하기 위해 이번 명절 선물 트렌드로 '단독상품'과 '소포장'으로 정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27일까지 전 지점에서 '따듯한 큐레이션'을 키워드로 설 선물 세트 본 판매한다.
업계 단독으로 선보이는 '보리굴비·제주녹차'와 '황고개농장 동물복지한우' 세트는 우수 산지와 협력을 강화한 상품이다. 고객들이 믿고 선물할 수 있는 상품에 집중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1~2인 가구 수요를 반영한 소용량·소포장 제품은 지난 설보다 20% 늘렸다. 단순히 수량 및 중량만 줄이는 것이 아니라 적은 양으로도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10일부터 27일까지 설 선물세트 본 판매에 나선다. 경기 불황 속에서 합리적 가격의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20·30만원대 선물 세트 물량을 20%가량 늘렸다. 대표적으로 1++ 암소 한우로만 구성된 신세계의 시그니처 한우 브랜드 '신세계 암소 한우 더 프라임' 세트는 차별화된 맛과 품질을 제공한다.
과일 선물로는 올 설에 처음 선보이는 '셀렉트팜 청송 사과'로 준비했다. 셀렉트팜은 신세계가 생산자와 협업해 재배 과정부터 유통, 판매까지 철저히 관리하는 상품으로 신세계만의 차별점을 뒀다.
또 '나 홀로 가구'를 위해 한번 조리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개별 소포장 된 선물 세트도 있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전 점포와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현대식품관 투홈·현대H몰에서 10일부터 오는 28일까지 '2025 설 선물세트 본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간소화된 명절 트렌드에 맞춰 소포장 한우 선물세트를 대폭 확대했으며 소량 포장 구성에서도 이번 설에 처음 선보이는 '현대 한우 소담 모둠 세트' 등 신규 품목을 다양하게 포함시켰다.
최근 사과·배 등 높아진 주요 과일 시세를 반영해 비교적 작황이 안정적인 한라봉, 샤인머스캣, 애플망고 등 디저트 과일을 혼합한 선물세트를 대폭 늘린 점도 눈에 띈다.
장우석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 상무는 "변화하는 명절 트렌드에 맞춰 소포장 선물세트를 확대했다"며 "친환경 등 프리미엄의 가치를 담은 다양한 선물세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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