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푸드 수출액 역대 최고…라면 12.5억 달러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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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5-01-0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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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 가공식품 수출 호조…대미 수출액 전년보다 21.2% 증가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5동 농림축산식품부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5동 농림축산식품부.[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지난해 케이(K)-푸드 플러스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K-푸드 플러스 잠정수출액은 전년 대비 6.1% 증가한 130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농식품 수출액은 99억8000만 달러, 전후방산업 수출액은 30억5000만 달러 규모다.

농식품 수출은 전년 대비 9% 증가해 2015년 이후 9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라면, 쌀가공식품 등 가공식품이 역대 최대 실적으로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신선식품 중에는 김치가 1억6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농식품 수출 1위 품목인 라면 수출액은 연말까지 12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9억5000만 달러) 대비 31.1% 뛴 규모다. 라면은 드라마, 영화 등 K-콘텐츠에 자주 노출되고 라면먹기 챌린지가 유행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것은 쌀 가공식품이었다. 전년 대비 38.4% 성장해 수출액이 3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크게 성장한 가운데 글루텐프리 건강식 인기와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중국·아세안·유럽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냉동김밥 성장을 주도한 미국, 건강식에 관심이 높은 유럽, 라면 수요가 증가한 중남미에서 20%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수출액 1위 국가는 미국, 2위는 중국, 3위는 일본으로 집계됐다. 

대미국 수출은 15억9000만 달러로 전년(13억1380만 달러) 대비 21.2% 올랐다. 지난해 3위 시장에서 올해 1위로 크게 뛰었다.  주요 수출 품목은 과자류(2억8160만 달러), 라면 (2억1560만 달러), 쌀가공식품 (1억7320만 달러) 등이다. 

농산업 수출은 30억5000만 달러로 전년(31억2150만 달러) 대비 2.4% 감소했다. 농약과 동물용의약품, 펫푸드 수출액이 전년 대비 늘었으나 스마트팜과 농기계 분야에서 수출액이 줄었다. 

강형석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올해 국내외 통상환경에 불확실성이 존재하나 한류 콘텐츠 인기와 K-푸드의 인기 등을 기회로 활용해 수출 확대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출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박람회·마케팅 지원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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