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대변혁 위한 비전·계획 '차근차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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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김한호 기자
입력 2025-01-0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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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범기 시장, 신년 기자회서 '확실한 변화! 함께 여는 전주의 큰 꿈' 비전 제시

  • 1289억 민생 지원…종합경기장 MICE 복합단지 조성, 옛 대한방직부지 개발 착공 등도 속도

우범기 시장은 8일 2025년 시정운영방향을 설명하는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전주시
우범기 시장은 8일 2025년 시정운영방향을 설명하는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전주시]
전북 전주시가 2025년 을사년을 맞아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에 두고 전주 대변혁을 위한 비전과 계획을 차근차근 실현해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삶의 변화를 만들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미래 100만 광역도시 전환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와 든든한 일자리 창출,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도시 도약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는 등 전주의 대변혁을 앞당길 계획이다.

우범기 시장은 8일 2025년 시정운영방향을 설명하는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확실한 변화! 함께 여는 전주의 큰 꿈!’ 비전 아래 미래 △민생 △도시 △경제 △문화 △복지의 5대 분야, 18대 전략을 제시했다.

시민이 안심하고 머물며 미래 세대의 꿈을 이어갈 수 있는 젊고 강한 전주를 향해 나아가기 위한 5대 분야는 △민생경제 위기 극복(민생) △미래 광역도시 대전환(도시) △강한 경제 일자리 도시(경제) △글로벌 으뜸 문화산업(문화) △일상 속 신바람 복지(복지)이다.

먼저 시는 소비 진작 및 맞춤형 지원으로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골목상권 지원 등 5개 분야, 27개 사업에 총 1289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대표적으로 소비 진작을 위해 전주사랑상품권을 기존 1500억원에서 2000억원 규모로 확대 발행하고,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기존 1700억원 규모의 희망더드림 특례보증에 300억원을 확대 지원하는 등 서민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또한 전주의 심장부인 종합경기장 MICE 복합단지 조성에 착수하고, 대한방직 부지개발 사업의 첫 삽을 뜨는 등 100만 광역도시에 걸맞는 미래지향적 도시 인프라를 조성하는 데 공을 들이기로 했다. 

동시에 100만 광역도시로 도약을 위한 필수요건인 완주-전주 통합을 위해 구체적인 통합시의 비전과 완주·전주 상생방안 등을 제시해 시·군간 공감대를 넓혀나가고, 기린대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과 지방정원 조성, 친환경 광역소각자원센터 건립 등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주력산업과 신성장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이를 바탕으로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강한 경제 일자리 도시로 나아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 분양과 기회발전특구를 활용해 강소기업 유치에 힘쓰고, △2025 전주 드론축구월드컵 개최 △첨단바이오 육성 R&D 지원 △첨단 모빌리티 분야 국립전주전문과학관 건립 △전주 AX 퓨처밸리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 등 미래 신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또한 ‘청년이 도시의 미래’라는 모토 아래 △청년 지역정착 지원 △전주기업반 취업 지원 △전주형 만원주택 공급 등을 통해 청년들이 꿈을 키우고 정착하고 싶은 도시로 나아가기로 했다.

여기에 시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K-컬처 기반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전주의 역사문화자산을 재창조해 문화산업으로 엮어내기 위한 왕의 궁원 프로젝트 △쿠뮤필름 아시아 제2스튜디오 조성 △K-한지마을 △음식관광창조타운 △한국문화원형 콘텐츠체험전시관 건립 등에 속도를 내는 등 문화·관광 콘텐츠를 대폭 강화한다. 특히 올해는 △전주 지방정원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 △한빛마루 공원 등을 시작으로 완산칠봉과 아중호수, 덕진공원, 모악산 등 4대 관광지 조성에 박차를 가해 한옥마을 관광객이 도시 전역을 누빌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사회적 고립 방지를 위한 ‘전주함께라면’과 ‘전주함께라떼&북카페’를 운영하고, 촘촘한 전주형 함께 돌봄 복지안전망 구축과 대한민국 제일의 치매안심도시 조성에도 공을 들이는 등 시민이면 누구나 일상에서 보편적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다.

이밖에 시는 도시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도시성장을 위한 핵심 거점을 조성하는 ‘전주 대변혁 10대 프로젝트’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서 시민들이 삶 속에서 변화를 확실히 체감할 수 있도록 만들기로 했다.

10대 프로젝트는 △왕의 궁원 프로젝트 △종합경기장 MICE 복합단지 조성 △4대 관광지(아중호수, 덕진공원, 완산칠봉, 모악산) 조성 △호남제일문 복합스포츠타운 조성 △전주천·삼천 명품하천 365 프로젝트 △산업단지 대개조 및 신규 산업단지 조성 △영화·영상산업 펜타곤 벨트 구축 △K-한지마을 조성 △전주드림랜드 현대화 △미래 농업 클러스터 구축 등이다.

우범기 시장은 “전주시는 지난해 전주 경제의 패러다임과 도시의 틀을 바꾸기 위한 과감한 대변혁을 이어왔으며, 이러한 한 걸음 한 걸음이 20~30년 후에는 전주의 찬란한 미래를 이끄는 핵심 동력이자, 미래 세대의 삶의 터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2025년 새해에도 위대한 시민 여러분의 힘을 믿고 시민이 안심하고 머물며, 미래 세대의 꿈을 이어갈 수 있는 젊고 희망찬 전주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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