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중국계 외국인 투자기업에 "최근 정치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시스템은 굳건하고 정부의 긴급 대응체계 아래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이날 최 권한대행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주한 중국상공회의소와 주요 중국계 외투기업을 대상으로 오찬 간담회를 갖고 우리나라의 현 경제 상황과 외투기업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패키지 정책 등을 설명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12월 6일 최 권한대행이 주재한 ‘주한 외국 상의 간담회’의 후속조치이자 지난 연말 한덕수 국무총리가 기획한 일련의 주요국 상의 릴레이 간담회 성격으로 마련됐다.
최 권한대행은 "정부가 경제·금융 당국 간 회의체를 상시 운영하는 등 모든 경제주체가 평상시와 같이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국과 중국은 1992년 수교 이래 긴밀한 소통으로 세계 경제성장을 위해 함께 노력해 온 경제협력 파트너"라며 "한중 FTA 발효 10주년인 올해가 무역・투자 확대 등 경제협력이 강화되는 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도 중국 기업들이 한국 경제를 믿고 적극적인 투자와 경영활동 지속할 수 있도록 외투기업 지원 패키지 등 다양한 조치를 계속해서 마련할 예정"이라며 기업들의 지속 투자를 당부했다.
현장에서 가오천 주한중국상의 회장을 비롯한 간담회 참석자들은 한국 사업은 지금처럼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외투기업이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경제・금융시스템 안정화에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달 9일 예정된 주한 EU 상의 및 외투기업 간담회 등 주요국 상의 및 외투기업들과 릴레이 간담회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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