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테크] 전문가들 "올해 집값 양극화 불가피...내 집 마련 빠를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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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5-01-0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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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들이 보는 올해 부동산 유망 투자처와 시기는?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아파트 신축 현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새해 부동산 투자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서울 강남권이나 수도권 주요 입지를 주요 투자처로 꼽았다.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가격 양극화가 올해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신축 중심의 가격경쟁력을 지닌 ‘똘똘한 한 채’가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3기 신도시 등 공공분양도 주목해야 할 투자처로 꼽았고, 정책대출의 적극적 활용도 추천했다. 거래 시기는 집값이 조정 받는 상반기를 주목했다. 하반기에 들어서며 가격 상승 가능성이 큰 만큼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되기 전 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분석이다. 

9일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부동산 시장 역시 선호지역 위주로 쏠림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투자처로는 서울 등 인기 지역의 분양가상한제 청약, 정비사업 매물 등을 꼽았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주임교수는 “부동산 투자는 단기적인 시장 변동에 집중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좋은 물건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격 방어가 가능한 강남권 등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청약의 경우 지방보다는 서울, 수도권 위주 특히 강남3구, 용산구 등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들은 시세차익이 10억원 전후로 가능하기 때문에 자격 요건이 된다면 청약을 하는 것이 좋다"며 "기존 아파트를 매입하는 경우에도 역시 서울을 위주로 신축, 브랜드 아파트 등을 주요 매물로 찾아볼 만하다"고 했다. 

민간뿐 아니라 3기 신도시를 비롯해 수도권 공공분양이 가격 메리트가 있는 만큼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인만 소장은 "GTX 호재가 있는 파주 등 3기 신도시는 가격 경쟁력이 충분하고 서울과의 접근성 등 입지도 우수한 만큼 기회가 된다면 청약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했다.

경매 물건도 주목해야 할 투자처로 꼽았다. 최근 고금리를 버티지 못하는 경매 물건이 늘고 낙찰가율도 낮아지면서 저가 매수의 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것이다.

고 교수는 "부동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매 신청 건수가 계속 늘어나면서 물건이 계속 쌓일 가능성이 크다"며 "이런 시기에는 급매물보다 최소 10% 이상 낮은 가격에 매입할 수 있기에 수요자 입장에서는 내 집 마련의 기회"라고 전했다.

또 전문가들은 새해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은 신생아특례대출 등 정책대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거나, 뉴타운 등 대규모 입주장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제언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올해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고 가격도 조정을 받고 있어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특히 생애최초 주택 구매자는 완화된 대출 규제와 정부의 세제 혜택을 적극 활용해 자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심형석 우대빵연구소 소장(美 IAU 교수)은 "이문 휘경뉴타운, 광명 등 현재 대규모 입주장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은 가격도 조정을 받고, 전세 물량도 공급될 수 있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은 이러한 지역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매입 시기로는 집값이 조정받는 올해 상반기가 적기라는 의견이 많았다. 대출 규제, 정치적 불확실성 등 하락 요인이 여전하지만 가격 상승 요인이 더욱 많은 만큼 하반기로 갈수록 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전국적으로 하락세가 장기화되고 있고 하락 폭은 둔화되고 있기 때문에 상반기가 매입하기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된다"며 "해당 지역에서 입지와 준공연한, 가격을 따져보고 저가 매물 위주의 매입을 통한 내 집 마련 전략을 마련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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