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지난해 택배기사 2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복지 지원에 60억원을 지원했다고 8일 밝혔다.
지원액은 자녀학자금, 출산지원금, 입학축하금, 추가 건강검진, 경조사, 명절·생일 선물 등 7개 항목에 대한 금액이다.
CJ대한통운은 CJ그룹 계열로 편입된 2012년 택배기사 자녀 학자금 지원제도를 처음 도입한 뒤 복지 혜택을 해마다 늘렸다. 지난 2023년에는 66억원으로 최고액을 기록했다. 누적 금액은 550억원에 달한다. 수혜자 수도 1300명에서 2만2000여명으로 크게 늘었다.
자녀 학자금은 5년 차 이상 택배기사 자녀 1인당 연간 최대 400만원을 한도로 두 자녀까지 지원된다. 지난해에는 1108명이 학자금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택배기사 본인 또는 배우자가 출산했을 때는 50만원 상당의 출산지원금과 출산 선물이 지급된다. 아울러 직계가족 결혼이나 사망 등 경조사 때는 경조금과 경조 배송비, 화환, 상조 물품 등이 제공되는 경조지원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 명절과 택배기사 본인 생일에도 소정의 선물이 지급된다.
추가 건강검진은 정부가 제공하는 기본 건강검진 외에 CJ대한통운이 별도로 비용을 부담해 당뇨, 신장질환, 간섬유화, 간기능 검사 등 60여개 검사 항목을 추가한 것이다.
윤재승 CJ대한통운 오네본부장은 "택배기사들이 자부심을 갖고 주7일 배송 안착에 힘을 모을 수 있도록 주 5일제의 단계적 시행과 함께 복지 혜택을 확대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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