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8일(현지시간) 회의를 열어 최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 문제를 다룬다.
유엔본부에 따르면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프랑스, 슬로베니아, 덴마크 등 6개 안보리 이사국의 요구에 따라 안보리는 이날 오후 유엔본부에서 북한 비확산 문제를 의제로 브리핑 회의를 개최한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북한의 지속된 미사일 발사는 관련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그동안 일관적으로 강조해 왔다.
유럽연합(EU)은 전날 북한의 IRBM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다. EU 외교부 격인 대외관계청(EEAS)은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다수의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하고 한반도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킨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한국, 일본을 비롯한 (동북아) 역내 파트너국들과 전적인 연대를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6일 정오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IRBM 1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이 미사일이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이었으며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으나 합참은 기만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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