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 산 패딩 주머니에 '배란유도 주사기'가…업체 "반품 검수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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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원 기자
입력 2025-01-0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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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인터넷 쇼핑몰에서 주문한 패딩 주머니에서 뾰족한 바늘이 달린 '주사기'가 나왔다는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문한 옷 주머니에서 주사기가 나왔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제목 그대로 온라인 쇼핑몰에서 패딩 하나를 주문했는데 주머니 안에서 뭔가 잡혀 꺼내봤더니 주사기가 3개 들어있었다"고 적었다.

이어 "주사기에 적힌 글자로 검색을 해보니 배란유도제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A씨는 "주사기 뚜껑 부분이 닫혀 있어서 다치거나 하진 않았지만, 주사기가 바늘 그대로 노출되어 있어서 찔리기라도 했다면 생각만으로도 아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요즘 한국에도 마약이 많이 유통되고 있다고 해서 누군가 이런 걸 악용해서 범죄에 이용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정말 위험할 수도 있겠다 싶어서 (글을) 적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패딩을 구매한 쇼핑몰에 문의한 결과 "요즘 물량이 많아지면서 반품 검수를 제대로 안 하고 바로 배송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라는 답변을 받았다며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크기가 큰 물건이 주머니에 들어있는 것도 확인하지 않으면 어떡하냐"고 토로했다.

A씨는 "온라인으로 갖은 물건을 주문해 왔지만, 이번처럼 황당한 경우는 또 처음이다. 다친 사람 없으니 그냥 조용히 반품하고 넘어가면 되는 문제인 거냐"라며 조언을 구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반품 물건을 검수도 안 하고 새 제품으로 팔았으니 소비자를 기망한 것이다" "반품한 사람이 패딩을 입어놓고 반품한 것 같다" "바늘에 찔리기라도 했으면 정말 큰일 날뻔했다" "양심없다. 해당 업체명 공개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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