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올해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에 7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며, 지역 관광지의 대대적인 혁신에 나선다.
이 사업은 남부권 K-관광 휴양벨트를 중심으로 10년간 1조 1000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관광 거점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소멸 위기 극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9일 도에 따르면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은 남동권(부산, 울산 등), 남중권(전남과 영호남 경계 지역)으로 나뉘어 추진된다.
경남에서는 창원, 통영, 김해 등 15개 시군을 중심으로 19개 사업지구가 선정됐다. 올해는 진주 원도심 관광골목, 통영·고성의 자란만과 관광만 UAM(도심항공모빌리티) 사업이 상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하반기에는 12개 사업의 실시설계가 마무리되며 추가 착공이 이어질 예정이다.
아울러 거제 지심도 산마루문화놀이터, 양산 낙동선셋 바이크파크, 함안 합강풍류 관광정원, 합천호 수상 관광 플랫폼 등 4개 신규 사업이 추가됐다. 이들 사업은 경남 각 지역의 고유한 특색을 살리며 연계 협력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일부 미확보된 예산을 추경으로 보충하기 위해 1월 중 문체부 관계자와 주요 사업지를 방문, 추가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창원의 ‘한류테마 관광정원’ 등 5개 사업에 필요한 국비 55억원 확보를 목표로 한다.
김상원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이 단순한 관광지 조성을 넘어, 지역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며 “2025년을 경남 발전의 전환점으로 삼아, 지속 가능한 성장과 지역 소멸 위기 극복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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