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작년 외국인 최다 구매 상품은?..."두바이 초콜릿"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원은미 기자
입력 2025-01-09 17:5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CU에서 한 외국인 고객이 두바이 초콜릿 상품을 구매하는 모습 사진GS리테일
CU에서 한 외국인 고객이 연세 크림빵 시리즈 상품을 구매하는 모습 [사진=GS리테일]

편의점 CU에서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두바이 초콜릿인 것으로 9일 밝혀졌다. 

해외 유명 유튜버에 의해 인기를 얻은 두바이 초콜릿은 한국에도 전해지며 CU가 작년 7월 업계에서 최초로 선보였다. 국내에서도 전국적인 품절 대란을 일으킨 히트 상품으로 작년 한 해에만 약 200억원의 물량이 팔려 나갔다.

두바이 초콜릿은 지난해 CU의 택스 리펀드(Tax Refund)를 이용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매출 상위 10개 제품 중 기존 강자인 바나나맛 우유를 제치고 매출 1위에 등극했다. 해당 제품을 가장 많이 구매한 외국인은 인도네시아인으로, 전체의 49% 비중을 차지했다.

최근엔 방한 전부터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한국 편의점에서 꼭 구매해야 하는 K-편의점 필수 구매 리스트가 공유되면서 외국인들도 한국의 MZ세대처럼 국내 편의점 인기 상품들을 찾고 있다.

이날 CU에 따르면 현재 외국인 관광객들의 매출 상위 10개 중 절반인 5개 제품이 CU에서만 판매하는 차별화 상품이다.

몽골 CU에 수출돼 20만개 가량 팔려나간 연세 크림빵 시리즈 2종도 전체 매출의 55.2%를 베트남 관광객이 차지하며 각각 5위, 7위에 이름을 올렸고, 이웃집 황치즈 크룽지는 외국인에게 익숙한 치즈, 버터, 크로아상과 K-푸드 누룽지를 컬래버한 디저트로 총 매출의 66.0%를 태국 관광객들이 채웠다.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요리 경연 프로그램의 대표 상품 밤 티라미수 컵은 출시 세 달여 만에 매출액 10위에 랭크됐다. 이 상품은 가장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관광객에게 선택 받은 가운데, 대만 고객의 매출 비중이 24.9%로 가장 높았다.

택스 리펀드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이며, 1만5000원 이상 과세 상품을 구매한 외국인이면 이용 가능하다. CU는 지난 2022년 처음 도입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CU 택스 리펀드의 이용 건수는 작년에 총 1만5000건을 돌파했다. 2023년 대비 16배 가량 늘어난 수치로 통상 6~8% 할인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 이용객이 점차 느는 추세다. CU 택스 리펀드 이용 고객의 국적은 총 75개국에 달한다.

신상용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장은 "K-편의점이 세계적인 이목을 끌며 외국인 방문객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만큼 CU는 택스 리펀드 등의 외국인 편의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마련해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외국인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한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