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급 늘려 배추·무 가격 잡는다…사재기 특별점검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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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5-01-09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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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상목 "배추·무, 수급 안정 위해 노력해달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5년 경제 분야 주요 현안 해법 회의를 하고 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5년 경제 분야 주요 현안 해법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배추와 무 가격을 잡기 위해 공급을 확대하고 산지유통업체에 출하장려금을 지원한다.

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설 물가안정을 위해 16대 설 성수품을 26만5000t 공급할 예정이다. 또 900억원 규모의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가격이 높은 배추와 무 공급을 대폭 확대한다. 배추와 무는 지난해 겨울 김장철 이후 산지유통인과 김치업체 등의 저장수요 증가, 작황 부진 등으로 가격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정부 비축, 출하조절시설 등 정부 가용물량 총 1만1000t을 일 200t 이상 가락시장에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또 배추 할당관세 적용을 조기 추진하고 무 할당관세도 추가로 연장할 계획이다. 

산지유통인과 김치업체에 대한 출하장려금을 지원해 적극적인 출하를 유도한다. 설 명절 성수기를 노린 사재기와 담합 등 불법 유통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점검반을 꾸려 특별점검도 추진한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배추·무 등 일부 농산물 가격이 여전히 높은만큼 수급안정을 위해 각별히 노력해달라"며 "모든 부처가 설 민생안정과 성수품 물가안정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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