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껏 관리해 줬더니"…외모 관리 후 외도한 남편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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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원 기자
입력 2025-01-1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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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사진=JTBC]
남편 외모를 관리해 줬더니 남편의 외도가 끊이질 않는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9일 JTBC '사건반장'은 바람피우는 남편 때문에 힘들다는 50대 여성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A씨는 "남편은 8년 전에 만났다. 당시 남편은 올백 머리에 금목걸이를 하고 여드름 피부에 치아도 벌어져 있었다"며 "하지만 다정하고 자상한 모습에 끌려 결혼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어 "남편의 치아교정부터 여드름도 짜주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타일링해 외관상 멀끔하게 만들었다"며 "그러자 외모에 자신감이 생긴 남편은 몰래 향수를 사서 뿌리고 주기적으로 보톡스까지 맞았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A씨는 결혼 8개월 이후 남편의 차에서 남편이 평소 쓰는 것으로 추정되는 세컨폰을 밝견했다고 털어놨다. 남편은 세컨폰으로 데이팅앱을 설치해 앱을 통해 여성들과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실제로 만남까지 가졌다.

A씨는 자신이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후에도 남편은 사과보다는 핑계를 대면서 넘어가려고 했을 뿐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남편은 그 후에도 정신을 못 차리고 여자들을 만나고 다녔다"며 "근데 이혼하자고 하면 받아주지 않았다. 참다못해 집을 나갔더니 찾아와서 무릎 꿇고 사과했다"고 했다.

A씨는 "믿음을 가지고 다시 남편에게 돌아갔지만, 크고 작은 외도가 계속됐다"며 "다른 여성과 한 채팅을 들켜도 '이건 외도가 아니다. 그냥 대화하는 거다'라고 주장하는데 황당하기만 하다"고 덧붙였다.

결국 A씨는 "남편을 바꾸기 위해 제가 더 노력해야 할까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패널들은 "남편이 안 바뀔 거라는 건 아실 거다. 하지만 울고불고 각서 쓰고 잔소리하는 그런 노력은 소용없다고 생각한다" "더 이상 자신을 갉아먹는 고민하지 마시고 냉정하게 선택하셔라" 등의 조언을 건넸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결혼 8개월만이라면 외모때문이 아닐수도 있다" "당장 이혼하는게 좋을 것 같다" "바람은 한번 피면 계속 피기 때문에 봐줄 필요 없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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