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민철의 권주가] 현대자동차, 엔비디아와 협력 소식에 강세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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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5-01-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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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상장 주식이 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선택을 받는 덴 저마다 이유가 있습니다. 증시에서 의미 있는 등락을 보여 주는 종목은 극소수죠. '증권·주식 가치 탐구(권주가·券株價)'는 최근 한 주간 눈에 띄었던 극소수 종목의 주가 흐름과 그 배경을 기록합니다. <편집자 주>
 
현대자동차, 엔비디아와 협력 소식에 강세
현대자동차가 이번주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와 협력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현대자동차는 전 거래일 대비 1만3000원(6.10%) 오른 22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10일 종가는 1주일 전인 3일과 똑같은 21만3000원이었기 때문에, 주간 수익률도 6.10%를 기록했습니다. 5거래일 중 3거래일 하락했는데 10일 하루 급등하면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네요.

현대차그룹은 지난 9일 미국 엔비디아와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는데, 이것이 투자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그룹 계열사로 집중시킨 것 같습니다. 이들의 파트너십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AI 로봇, 디지털 트윈 기술 공장 운영 등 현대차 사업 전반에 걸쳐 AI 기술 적용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현대차그룹은 AI 모델이 빅데이터를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밸류체인 전반에 필요한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며, 엔비디아의 로보틱스 플랫폼 '아이작'을 활용해 AI 기반 로봇을 개발하고 로봇 학습에 필요한 환경을 구축하는 데에도 협력할 예정입니다.
 
LIG넥스원, 실적 기대치 하회 전망… 5거래일 연속 약세
LIG넥스원이 고스트로보틱스(GRC) 인수 영향으로 4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면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LIG넥스원은 지난 10일 종가 22만2500원을 기록했는데, 전 거래일 대비 5.32% 하락한 것입니다. 6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을 기록했고, 주간 수익률은 -14.42%입니다. 작년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를 밑돌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실망 매물이 나온 영향으로 보입니다.

서재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이 보고서를 통해 LIG넥스원의 4분기 실적 가운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15.2% 하락한 441억원, 영업이익률이 4.9%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어요.

서 연구원은 "통상 방산업 4분기는 충당금이 일부 반영되며 수익성이 악화하는 시기이며 LIG넥스원은 추가로 3분기부터 연결로 인식된 GRC 손실분을 4분기부터 반영해 추정치를 소폭 하향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GRC는 '로봇 군견'으로 불리는 사족보행 로봇을 제조하는 미국 기업인데요. 무인 무기체계 수요가 커지고 있는 미국 등 글로벌 방산 시장 공략에 나선 LIG넥스원이 지난 1월 GRC 지분 60%를 기존 주주로부터 인수하는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3분기인 지난 7월 인수를 마무리했습니다.
 
한화엔진, 6300억원 규모 수주에 급등… 5거래일 연속 올라
한화엔진이 주중 대규모 선박용 엔진 공급계약 수주 소식으로 급등했습니다.

한화엔진은 지난 10일 전 거래일 대비 2.05% 오른 2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6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올랐습니다. 주간 수익률은 22.20%에 이릅니다. 지난 8일 하루에만 13.27% 상승한 덕분입니다. 이날 개장 직후 주가가 급등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한화엔진이 8일 급등했던 이유는 전날 공시 내용에 있습니다. 한화엔진은 지난 7일 장 마감 후 아시아 지역에 6292억원 규모의 선박용 엔진 판매·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습니다. 이는 2023년 이 회사 매출의 73.6%에 이르는 규모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황제주' 탈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주당 100만원 이상의 가격에 거래되는 '황제주'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0일 전 거래일 대비 0.60% 내린 100만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주간 수익률은 6.38%입니다. 주초부터 3거래일 연속 올라 지난 8일에는 100만8000원까지 상승했고, 이후 2거래일 내리 하락했지만 100만원 선을 사수했습니다.

주초부터 오른 이유는 올해 실적 정상화 기대감이 반영되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된 덕분으로 보입니다.

장민환 iM증권 연구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단기적으로 수익성 저하가 예상되나, 고환율 효과 및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아일리아BS 유럽 승인에 따른 마일스톤 수령으로 연결기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완화되고 빠른 4공장 생산능력 증대로 1분기부터 수익성이 정상화될 예정"이라고 전망했거든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종가 기준 작년 11월 28일까지 100만원 이상이었고 이후 100만원 미만을 기록하다 지난 8일부터 100만원 이상으로 되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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