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LA카운티 내 발생한 5건의 산불이 지속되고 있다. 서부 해변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팰리세이즈 산불' 피해 면적은 2만438에이커(82.7㎢)로, 24시간 전보다 13㎢가량 더 커졌다.
동부 내륙 알타데나에서 발생한 '이튼 산불'의 피해 지역도 1만3690에이커(55.4㎢)로, 하루 전보다 12㎢가량 늘었다. LA 북부 샌퍼넌도 밸리에서 발생한 '허스트 산불'과 LA 북단 매직마운튼 인근에서 발생한 '리디아 산불'은 각각 3.1㎢, 1.6㎢의 피해를 냈다. 북부 벤투라 카운티와 인접한 지역에서 추가로 산불(케네스 산불)이 발생하면서 하루도 채 되지 않아 1000에이커(4㎢)를 태웠다.
현재 진행 중인 5건의 산불 피해 면적을 모두 합하면 약 148㎢로, 서울시 면적(약 605㎢)의 4분의1 수준에 달한다. 이번 산불로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10명에, 약 16만6800명이 대피 경보를 받고 있다. 화재로 최소 1만채가 넘는 건물이 파손됐고, 산불 피해로 화재 위험에 놓인 구조물도 5만7830채가 넘어가는 만큼 앞으로도 관련 피해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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