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체포영장 집행 앞두고 與, "물리적 충돌·유혈사태 일어나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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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희 수습기자
입력 2025-01-1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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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尹 체포 속도전 혈안...李 조기 대선 계획"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107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지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국민의힘은 12일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어떠한 경우에도 물리적인 충돌이나 유혈 사태가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함인경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더불어민주당은 오동운 공수처장에게 '2차 집행도 실패하면 공수처를 폐지하라'고 압박했고, 오 처장은 '2차 집행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하겠다'고 답했다"며 "공수처가 자신들의 명운을 걸고 어떤 일을 벌일지 심히 걱정되는 대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함 대변인은 "민주당 이성윤 의원은 오 처장에게 '가슴을 열고 (총탄을) 쏘라고 하라. 그런 결기로 가야 한다'고 했고, 정청래 의원은 '경찰 특공대도 가고, 경찰 장갑차도 필요하다'고 했다"며 "공권력의 물리적인 충돌, 끔찍한 유혈 사태를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 이상식 의원은 '민주당과 국수본 간의 메신저 역할을 하느라 전화기에 불이 나고 회의가 이어졌다' '경찰 후배들을 격려하고 조언해서 윤석열을 반드시 체포하겠다'는 글을 올리며, 민주당이 경찰과 내통하면서, 경찰을 지휘하고 있다는 것을 자백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함 대변인은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수사는 그 자체로 국가의 근본 질서를 좌우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절차적 흠결이 없도록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 속도전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이유는 대통령을 체포해 탄핵 심판을 유리하게 가져가려는 심산이고, 이 모든 것은 이재명 대표의 조기 대선을 위한 계획"이라고 비판했다.
 
함 대변인은 "대한민국의 사법체계는 특정 세력의 권력욕을 실현하기 위한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제발 국민과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은 선택을 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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