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한 해 외국인 방문객 100만 명 시대…APEC 정상 회의로 글로벌 도시 도약 기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경주=최주호 기자
입력 2025-01-12 19:1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최근 1년 간 외국인 방문객 117만9094명이 경주 찾아

  • 중국, 대만, 홍콩 등 중화권, 전체 외국인 가운데 35% 차지

경주 황리단길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 모습 사진경주시
경주 황리단길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 모습. [사진=경주시]
경북 경주시는 2023년 12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12개월 동안 외국인 방문객 수를 집계한 결과, 총 117만9094명이 경주를 찾아 외국인 방문객이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통계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관광특화 빅데이터 분석서비스 ‘한국관광데이터랩’이 제공한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이 기간 경주를 찾은 외국인 중 중국 등 중화권 방문객이 41만1986명으로 전체의 34.9%를 차지하면서 주요 방문 국가로 자리 잡았다.
 
특히 정부가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 허용을 검토하고 있어, 경주를 찾는 외국인 방문객이 더 늘어나게 될지 주목된다.
 
국가 별로는 중국 20만5941명(17.5%)으로 가장 많았고, 대만 13만9371명(11.8%), 홍콩 4만1378명(3.5%), 싱가포르 2만5296명(2.1%)이 뒤를 이었다. 이어 북미·유럽·호주 방문객도 12만9568명으로 11%를 차지했다.
 
북미 지역에서는 미국이 3만7108명(3.1%), 캐나다는 1만3793명(1.2%)이 경주를 찾았다. 두 지역의 방문객 수는 총 5만901명(4.3%)으로 집계됐다.
 
유럽과 호주에서는 독일 2만9271명(2.5%), 프랑스 2만1772명(1.8%), 영국 1만3435명(1.1%), 호주 1만4189명 등 7만8667명이 찾아 방문객의 6.7%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일본 6만4096명(5.4%), 러시아 6만1192명(5.2%) 순이었고, 튀르키예와 아랍에미리트도 각각 3461명, 38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주의 관광 시장 다변화 가능성을 높이는 지표로 평가된다. 특히 경주시는 올해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열릴 2025 APEC 정상 회의를 계기로 외국인 방문객 100만 명 시대를 더욱 확고히 해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APEC 정상 회의는 세계 주요 경제권의 지도자와 미디어가 경주를 주목할 기회로, 이를 활용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는 게 경주시의 목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한 해 외국인 방문객 100만 명이라는 통계는 경주의 관광 경쟁력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APEC 정상 회의를 통해 경주를 세계적인 도시로 알리고, 세계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관광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는 외국인 방문객 유입 확대와 만족도 제고를 위해 교통과 숙박 인프라 개선은 물론, 문화 체험 중심의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해 세계적인 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