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펀드는 친환경 연료 저장시설을 국내 항만에 구축하고 선사가 벙커링 전용 선박을 신조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해수부와 해진공은 2030년까지 총 1조원 규모의 인프라 펀드를 조성해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구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1조원 중 약 6000억원을 투입해 액화천연가스(LNG)·메탄올·암모니아를 공급할 수 있는 항만 저장시설을 조성하고 나머지 약 4000억원은 LNG·암모니아 벙커링 전용 선박 4척 신조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 행사에 해진공, 한국산업은행, 교보생명, 우리자산운용, 현대오일터미널 등 펀드 참여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1호 펀드 설립을 위한 ‘투자기본계약 체결 합의서’와 ‘대출약정체결 합의서’ 서명도 진행된다.
1호 프로젝트로 선정된 '울산 현대 액체화물 터미널 증설 사업'은 총사업비 2400억원 규모로 이중 1300억원이 인프라 펀드를 통해 투자된다. 이를 통해 국내외 선박의 메탄올 연료 수요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한다는 게 해수부의 계획이다.
정부는 2호 프로젝트로 예정된 '여수 묘도 LNG 허브터미널 사업'을 통해 LNG 공급 역량을 강화하고 추가적으로 다양한 후속 프로젝트를 발굴해 향후 친환경 연료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정부는 인프라 펀드를 통해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인프라를 향후 수요에 맞춰 탄력적으로 확충해 우리 항만이 글로벌 허브항만으로서의 경쟁력 우위를 지속해서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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