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3일 현대위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7500원을 유지했다.
현대위아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58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보다 13% 낮은 수준이다.
이번 실적은 임단협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가 반영되고, 기계부문 재고 소진을 위한 연말 비용이 증가하는 등 비교적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고질적인 적자 사업부였던 공작 기계 사업부의 매각을 위한 실사가 진행 중이다. 매각이 완료될 경우 재무 안정성 개선과 신사업 투자금 확보 등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 현대트랜시스 파업 사례를 비추어보면 현대차·기아 임금 상승이 계열 부품사 인건비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우려로 꼽힌다. 작년에는 생산전문 자회사 처우 개선 비용 등 일회성 인건비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리드 엔진과 열관리 플랫폼 수주 물량 확보가 향후 주가 턴어라운드의 키가 될 것”이라면서도 “당초 하이브리드 엔진 생산을 계획했던 멕시코 공장이 관세 부과 리스크에 노출됐고, 보편적 관세 부과로 인해 eM플랫폼이 현지 생산될 경우 수주전략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대위아는 미국 현지 생산 거점을 보유하고 있지 않고, 멕시코 공장과 국내 수출에 의존하고 있어 관세 부과에 취약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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