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與 지지율 상승에…"이재명 세력 맞서라는 절규 어린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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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현·이다희 기자
입력 2025-01-1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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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코 당이 잘한 게 아냐…겸손한 자세로 다가가야"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김소희 의원실 주최 직장 내 괴롭힘 제도개선 연속토론회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권성동 원내대표(가운데)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김소희 의원실 주최 직장 내 괴롭힘 제도개선 연속토론회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최저치로 곤두박질쳤던 당 지지율이 최근 상승세로 전환된 것에 "탄핵 폭주·특검 중독·국가 핵심 예산 삭감으로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이재명 세력에 맞서 싸우며 올바른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절규 어린 호소"라고 평가했다.

권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회의에서 "최근 우리 국민의힘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며 "많은 국민들께서 우리 당을 지지하고 성원해 주신다는 것은 대단히 감사한 일"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 당이 착각하지 않아야 할 것은 결코 우리 당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지지해 주신 게 아니라 나라를 바로 세우는 데 힘을 모으라는 질책과 당부의 뜻에 가까운 것"이라며 "우리 당은 국민의 성원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더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여당 의원들과 주요 당직자들을 향해 "이럴 때일수록 더욱더 겸손한 자세와 신중한 언행으로 국민에게 다가가야 한다"며 "지지자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잊지 말고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위해 앞으로 싸워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선 "국민의힘 지지율이 올랐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해당 여론조사 기관을 고발하는 것은 독재 정치"라며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을 부러뜨려도 국민은 달을 바라볼 수 있고, 손가락을 부러뜨리는 만행도 모두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이 밖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재집행 시도를 두고 대통령실과 대치 중인 것에 대해선 "공수처는 내란죄 수사권이 없다. 이제 공수처는 대한민국의 혼란상을 전 세계에 홍보할 심산이 아니라면 대통령 체포영장 불법 집행을 이쯤에서 포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공수처의 존재감 과시를 위해 경찰의 희생을 불사한다면 이는 경찰 역사에 씻을 수 없는 과오가 될 것"이라며 "공수처와 국수본은 역사에 길이 남을 죄를 짓지 말기 바란다. 위법적인 체포영장 집행을 포기하고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질서 있는 수사를 진행하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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