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자신 기소했던 특검 사임하자 "악취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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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별 수습기자
입력 2025-01-1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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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미스, 아무것도 해낸 것 없어"

도널드 트럼프와 잭 스미스 특별검사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와 잭 스미스 특별검사.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2일(현지시간)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혐의 등으로 자신을 기소했던 잭 스미스 특별검사의 사임과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정신 나간 스미스와 그의 일당들의 악취가 사라졌다”며 “그들은 1억달러(약 1471억) 이상을 쓰고 떠났고, 그의 가족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삶을 파괴했다”고 적었다.
 
그는 “미친 스미스는 내 경쟁자가 얼마나 완전한 패배자인지 보여준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해낸 것이 없다”고 비난했다. 이는 스미스 특검을 임명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스미스 특검은 2022년 11월 바이든 정부의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에 의해 임명됐다. 스미스 특검은 2023년에 트럼프 당선인을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와 ‘백악관 기밀문서 유출·보관’ 혐의 등으로 형사 기소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승리하자 미 법무부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형사 기소 불가 관행을 이유로 기소를 철회했다. 다만 스미스 특검은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최종 수사 보고서를 법무부에 7일 제출했다.
 
스미스 특검의 보고서 공개를 두고 논쟁이 일고 있는 가운데 플로리다주 연방 판사는 “항소법원의 판단이 있을 때까지 스미스 특검의 최종 수사 보고서를 공개해서는 안 된다”고 결정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 보고서를 두고 “정치적 목적을 가진 마녀사냥 보고서”라며 “수억 달러 세금을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운동 과정에서도 스미스 특검에 대한 인신공격성 발언을 반복했으며 자신이 집권하면 스미스 특검을 “2초 안에 해임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스미스 특검은 트럼프 1기 행정부 시기인 2017년에 테네시 중부 지방 검사 대행을 역임했으며, 트럼프 당선인이 재선에 성공하자 “트럼프 당선인이 임기를 시작하기 전 사임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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