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체포 저지' 박종준 전 경호처장 경찰 3차 출석…"성실히 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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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규홍 기자
입력 2025-01-1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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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지난 10~11일 양일간 조사에 이어 박종준 3차 소환

  • 박종준 "수사에 성실히 임할 것"

윤석열 대통령 체포 저지를 주도한 박종준 전 대통령 경호처장이 10일 밤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조사를 마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체포 저지를 주도한 박종준 전 대통령 경호처장이 10일 밤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조사를 마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 저지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박종준 전 대통령 경호처장이 경찰에 세 번째로 출석해 조사받고 있다.

13일 박 전 처장은 오전 9시 52분께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출석했다. 경찰은 박 전 처장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날 청사에 들어서기 전 취재진을 만난 박 전 처장은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짧게 입장을 밝혔다.

앞서 박 전 처장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지난 10일과 11일 양일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당시 박 전 처장이 출석한 첫날 13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를 벌였고, 이튿날에도 14시간 30분간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박 전 처장에게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체포를 저지할 당시 윗선 지시가 있었는지, 체포 저지에 군 경호부대 사병을 동원하라는 등의 지시를 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이날 역시 경찰은 체포 저지와 관련해 박 전 처장을 상대로 조사를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박 전 처장과 더불어 이진하 경호처 경비안전본부장도 지난 11일 경찰에 출석해 9시간 가까이 피의자로 조사받고 귀가했다. 

이들과 달리 경호처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 김성훈 차장은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있다.

김건희 여사 라인으로 알려진 김 차장은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에 앞서 현재 경호처 내부 기강을 다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경호처 직원들에게  화기 사용을 비롯한 결사항전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유혈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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