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큰 피해를 일으키고 있는 산불의 원인으로 '기후변화'가 지목되자 날씨·공기 빅데이터 플랫폼 업체 케이웨더가 급등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0분 케이웨더는 전 거래일 대비 780원(22.97%) 오른 417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초 한때 1015원(29.90%) 오른 4410원 상한가에 거래되기도 했다.
지난주 미국 서부 LA에서 대형 산불 피해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기후변화가 산불의 빈도와 대형화 추세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관련 대응 기술을 보유한 케이웨더에 투자자 관심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웨더는 지난달 10일 세미나를 열고 '기후리스크 관리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는 기업들이 기후변화 리스크 영향을 조기 식별해 대책을 마련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다.
미 LA에서 지난 7일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은 엿새 간 확산하면서 사망자 16명, 실종자 16명, 건물 피해 1만2000여채 등 인명·재산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미 연방정부에 따르면 미 서부 산불은 급속한 도시화와 인간이 증폭시킨 기후 변화로 거세졌으며 최근 몇 년간 이 지역의 더위와 장기 가뭄도 산불의 파괴력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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