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군이 따뜻한 기후와 우수한 시설로 유소년 축구팀들의 동계 전지훈련지로 각광받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전지훈련지로서 구례군은 적합한 기후, 우수한 운동장, 편리한 숙박과 음식점으로 훈련과 휴식을 완벽히 조화시킬 수 있는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서울·경기 지역의 유수 유소년 축구클럽들이 잇따라 구례군을 찾으면서 지역 경제도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2025년 새해 첫 동계 전지훈련팀으로 경기도 성남의 '분당유소년풋볼클럽(분당FC)’이 구례를 찾았다. 분당FC는 대한축구협회 1종 등록 클럽으로, 지난해 경기도 양평에서 열린 ‘제1회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명문 클럽이다.
정 철 감독이 이끄는 분당FC는 10일간의 전지훈련 동안 어린 선수들의 인성과 개인 기술을 강화하고 경기 경험을 쌓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정 철 감독은 “구례군에서 동계훈련을 시작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서울·경기 지역의 유소년 팀들과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한층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5년은 분당FC가 유소년 축구 유망주를 프로로 키워내는 역사적인 시즌이 될 것이다”라며 구례군에서의 훈련이 그 목표의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례군은 전지훈련 유치 실적 평가에서 다수의 수상 경력을 자랑하며, 전지훈련팀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81개 팀, 약 1만 8천 명이 구례를 방문하며 약 17억 원의 경제 효과를 창출했다.
구례군 관계자는 “전지훈련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뿐 아니라 스포츠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팀을 유치해 구례가 스포츠 전지훈련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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