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장관 "美와 조선업 협력 강화 논의...상반기 수출 불씨 살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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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5-01-1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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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덕근 산업부 장관, 세종서 기자간담회 개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3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3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3일 "이번 방미 기간 미국과 조선 파트너십을 구축해 조선업 협력을 할 수 있다고 논의하고 왔는데 해군성 장관에 지명된 존 펠란 장관이 들어오면 협력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출입기자단 신년 간담회에서 한·미 조선업 협력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 시민이 허가 없이 외국 정부와 협상하는 것을 금지하는 로건법 등 미국 법규 때문에 이번 방미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은 만나지 못했지만 미국 상·하원, 싱크탱크를 만나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정부가 해군력 강화와 관련된 조선업을 강화하는 제도 개편으로 하려고 한다"며 "조만간 여러 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 조선업 협력은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해 11월 대선 승리 후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에서 직접 언급하며 주목받고 있다. 

안 장관은 지난 방미 기간 미국 상·하원, 싱크탱크 인사들과 만나 한미 조선업 협력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고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를 기반으로 한·미 간 공급망 연계가 증진된 바, 우리 기업에 대한 우호적인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줄 것을 당부했다.

안 장관은 수출과 관련해서는 "1분기는 수출 보릿고개라고 하는데 1월에 조업일수가 확 줄었다"며 "최대한 올해 상반기 수출 불씨를 이어가려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주 방미 중 미국과 원전 협력 약정을 체결한 데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안 장관은 "이번 한·미 원자력 수출 및 협력 원칙에 관한 기관 간 약정(MOU)을 통해 민간에서도 문제를 건설적으로 잘 풀려고 하는 노력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오는 3월 체코 원전 최종 계약을 큰 문제 없이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었다고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치 혼란에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수립과 관련해서는 "전기본이 계속 미뤄지면 사실 산업계나 시장에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고 문제가 될 소지가 생겨서 더이상 늦지않게 야당을 설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기본을 하루빨리 통과시켜 우리 에너지 정책 환경을 좀 안정적으로 일관성 있게 끌고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전기·가스 요금 정상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안 장관은 "민생이 워낙 어려워서 인상 시점을 말하긴 조심스럽지만 에너지 가격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것은 변함없다"며 "상황이 안정되면 전기가스요금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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