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4일 S-Oil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도 8만5000원을 유지했다.
지난해 4분기 S-Oil의 영업이익은 247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하며 시장 기대치(1723억원)를 44%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화학 실적 둔화에도 정유 성수기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유부문 영업이익은 139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성수기로 인한 정제마진 개선, 수출주에 우호적인 환율 효과 및 전 분기 발생한 재고관련손실 제거가 주요 요인”이라고 말했다.
반면 화학부문은 209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PX 플랜트의 저위 가동과 가솔린 블렌딩 수요 침체, 중국 신규 플랜트 가동으로 인한 스프레드 부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윤활부문 영업이익은 128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6.9% 감소할 전망이나, 미국과 유럽 업체들의 정기보수로 견고한 수익성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세계 정제설비 폐쇄 물량은 120만B/D에 육박해 작년 대비 231.6% 증가할 전망이다. 중국에서는 독립계 정제설비 가동률 하락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산동항만그룹이 미국 제재 대상 선박의 입항을 중단하면서 산동성 독립계 정제설비들의 원료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어 가동률 추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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