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총 발굴 생생한 뒷이야기 담은 '천마총 그날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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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5-01-1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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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마총 조사단원들의 발굴 뒷이야기와 미공개 사진 담아

천마총 발굴조사 당시 천마도 말다래 수습 모습
천마총 발굴조사 당시 천마도 말다래 수습 모습 [사진=국유청]

천마총 발굴의 뒷 이야기가 생생하게 담긴 자료집이 나왔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천마총 그날의 이야기'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천마총 그날의 이야기'는 2023년 4월 6일 개최된 '천마총 발굴 50년 기념 좌담회'에서 나눈 이야기들을 정리한 구술 자료집이다. 

천마총 발굴조사는 1971년 ‘경주관광종합개발계획’에 따라 1973년 문화재관리국(현 국가유산청)이 미추왕릉지구 발굴조사단(현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을 조직해 시행한 국가 주도의 첫 번째 발굴조사이다.

천마도 말다래(말 탄 사람 다리에 흙이 튀지 않도록 안장 밑에 늘어뜨리는 판) 를 비롯한 신라 금관(金冠)과 금제 허리띠 등 총 1만1526점의 중요 유물이 출토되었으며, 이는 신라 문화의 절정을 보여주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23년 천마총 발굴 50년을 맞이하여 개최한 좌담회에서는 김동현 부단장 등 당시 조사단 일원이었던 6인의 원로 학자들이 참여하여 금관, 말다래 등 주요 유물이 발굴되는 순간의 감정과 소회를 들려준 바 있다.

이번에 발간된 책자는, 미추왕릉지구 발굴조사단원들과 이들의 발굴 준비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조사단 구성과 발굴 준비’를 시작으로, 천마총 출토 유물과 보존처리 등을 비롯해 당시의 발굴조사 과정을 세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거대한 봉분과 산더미 같은 돌무지’, '화려한 금관과 천마도 장니' 등으로 이뤄진다. 

특히 좌담회의 이야기를 5개의 주제 아래 71개의 이야기로 나누고, 발굴조사가 이루어진 시간의 흐름대로 엮어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하였다. 또한,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사진도 함께 수록하여 당시 발굴 현장의 생생한 모습도 엿볼 수 있다.     

이번 책자는 국공립 도서관, 연구기관, 교육기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며,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가유산 지식이음 누리집에 공개되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발간 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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