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적극 나섰다.
이 특별법에는 유가족의 일상 회복을 위한 경제·의료 지원, 참사 피해자의 치유 공간 마련, 친권자 사망으로 인한 미성년자 피해자를 위해 성년까지 지원하는 방안 등이 포함된다.
강 시장은 지난 13일 국회를 방문하고 여야 국회의원을 두루 만나 국회 차원의 협력을 요청했다.
또 유가족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피해자 치유 공간인 가칭 '1229 마음센터'를 광주에 조성하는데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권영진 위원장은 “특위에서 현장 조사와 진상규명을 철저히 하고, 특별법에 유가족과 광주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정훈 위원장도 국회 행안위에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겠다고 약속했다.
강 시장은 김재원 의원과 추모음악회를 여는 방안을 협의했다.
강 시장은 지난 11일 양부남, 안도걸 의원 등 광주 지역 국회의원들을 만나 특별법 제정이 절실하다는 데 동의하고 힘을 모으기로 했다.
광주시의회 '제주항공 여객기참사 수습지원단'도 14일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지원단은 "이번 참사는 국내 여객기 사고 중 최대 희생자가 발생했다. 유가족과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과 권리 보장, 심리 치료 등을 위해 특별법이 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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