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 '119 응급의료상담서비스' 이용자 수가 해마다 늘고 있다.
이 서비스는 해외에서 내국인이 질병에 걸렸을 때 소방청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상주하는 응급의학전문의, 상황 요원을 통해 응급처치 안내 등 각종 응급의료상담을 받도록 한 서비스다. 전화와 이메일(central119ems@korea.kr), 119안전신고센터 사이트, 카카오톡·라인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소방청은 지난해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 이용 건수가 4901건으로 전년보다 18.5%(766건)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서비스 이용자 수는 2021년 2576건, 2022년 3811건, 2023년 4135건 등 매년 수백건씩 늘고 있다.
소방청은 엔데믹(감염병 풍토병화) 이후 신혼여행 등 해외 출국자 수가 많아지면서 서비스 이용자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1~11월 출국자 수는 2600만명에 달했다. 상담 지역별로는 해상 2586건(52.8%), 육상2308건(47.1%), 항공 7건(0.1%) 등이다.
상담 이용 매체는 카카오톡을 통한 상담이 3062건(62.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자우편 상담 1338건(27.3%), 유선전화 상담 470건(9.6%)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20대 27.8%, 30대 23.8%, 40대 14.3%, 50대 9.1%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70%, 여성은 28.8%였다.
소방청 관계자는 "우리 국민이라면 국내와 국외 어느 곳에서든지 구급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119응급의료상담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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