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물 소비가 대세...편의점 초저가 상품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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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미 기자
입력 2025-01-1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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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이 800원짜리 착한아메리카노 제품을 이달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이 800원짜리 착한아메리카노 제품을 이달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세븐일레븐]
'짠물 소비'가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편의점이 고객의 물가 부담을 줄여주고자 파격적인 가격의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짠물 소비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소비자들이 비용을 최대한 절감하려는 소비 패턴을 의미하며 주로 고물가 시대 생존법으로 읽힌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U는 베이커리 간편식 중 지난 2023년 8월 첫 선을 보인 '베이크하우스 405' 시리즈를 지난해부터 확대 판매하고 있다. 해당 시리즈는 3800원짜리 간편식으로, 낮은 가격으로 한 끼를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CU는 간편식 강자의 특성을 살려 해당 시리즈를 개발 및 판매해 왔고 지난해까지 1500만개의 판매고를 올렸다. 관련 베이커리 간편식 매출은 전년 대비 33.0% 신장했다. 

GS25는 이날 한파가 유독 심해진 올 초 즉석어묵, 찐빵 등의 매출 신장률이 전년 대비 각각 10%, 20% 이상 상승하면서 판매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편의점 즉석 제조 식품에 강한 GS25는 동절기가 오면 매장에서 호빵, 즉석어묵, 피자 등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측은 "해당 즉석 식품들은 개당 1000원이거나 1000원대 상품으로 가격대를 최대한 낮추기도 해서 이번 겨울에는 유독 이와 같은 상품들의 판매 호조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처음 선보였던 세븐일레븐의 자체 상품 착한 시리즈는 불황이 심해지자 신선식품과 음료, 가공, 냉장, 냉동, 생활용품 등 30여 종까지 늘렸다. 지난해 4분기까지 매출은 앞선 3분기에 비해 30% 이상 신장하며 매출을 상승시켰다. 

착한 시리즈 역시 고물가 상황 속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세븐일레븐이 개발한 시리즈이며 모두 1만원 이하 저가 상품들에 속한다. 

이와 같은 생존 전략에 따라 CU는 405 스팀베이글 시리즈 신제품(3900원)과 삼각김밥(990원), 세븐일레븐은 착한아메리카노블랙(800원) 등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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