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은 미국 소비자 물가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취임 등 불확실성에 사흘째 매도세를 지속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84포인트(0.31%) 오른 2497.40에 마감했다. 개인은 2968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44억원, 558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3,02%) △삼성바이오로직스(1.19%) △기아(1.23%) 등이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이외의 종목은 ±1% 이내 보합권에서 머물렀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높은 시장 금리에 내일 미국 소비자 물가, 다음주 트럼프 취임까지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외국인 리스크 오프(Risk-off)가 지속됐다”며 “반도체, 금융 등 대형주도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9.83포인트(1.39%) 급등한 718.04에 장을 종료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74억원, 622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1391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에서는 △알테오젠(2.84%) △에코프로비엠(7.79%) △HLB(1.53%) △에코프로(5.62%) △레인보우로보틱스(4.18%) △엔켐(4.47%) 등이 상승세를 나타낸 반면 △클래시스(-3.04%) △휴젤(-2.43%) 등이 약세를 보였다.
이 연구원은 “실적 시즌 돌입하면서 턴어라운드 기대 종목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신인 데뷔 및 대표그룹 컴백이 기대되는 엔터주가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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