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국회 탄핵소추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행보에 대해 "민생을 외면하면서 마치 정권이라도 잡은 듯 폭주하고 있다"며 "우리 모두 이재명 세력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거대야당은 정부와 여당을 흔들기에 여념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탄핵소추안 내란죄 제외 논란 ▲내란 특검법에 '외환죄' 추가 ▲카카오톡 검열 논란 등을 언급하고 "대한민국이 이렇게 무너지게 놔둘 수는 없다. 민주당의 반헌법적 무차별적인 정치 공세를 단호히 막아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행정부가 제대로 작동은 안 되지만, 겨우겨우 작동되고 있는 것이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오죽하면 요즘 대한민국을 다행민국이라는 자조 섞인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반드시 우리 손으로 대한민국을 지켜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대한민국 난맥상 원인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꼽았다.
권 원내대표는 "지금 8개 범죄, 12개 혐의로 5개 재판부에서 재판을 받는 사람이 바로 이 대표"라며 "온갖 못된 짓을 하면서 재판을 지연하고 있다. 그런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을 보고 탄핵 심판 수사 피한다고, 꼼수 쓴다고 비난할 자격 있는가"라고 힐난했다.
또 "민주당 이재명 세력의 눈에는 국가가 없고, 국민도 없고, 경제도 없다. 오로지 어떻게 하든지 정권을 찬탈해서, 이재명의 범죄를 덮겠다는 생각밖에 없다"면서 "우리 모두 무도한 이재명 세력에 맞서 당당하게 싸워야 한다"고 독려했다.
특히 권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건국과 발전 중심에 '건국 대통령' 이승만, '산업화 대통령' 박정희, '민주화 대통령' 김영삼이 있고, 이들을 국민의힘이 배출했다고 자신했다. 그는 "오늘날 대한민국을 만든 것은 보수가 중심이었다"며 "우리 모두 이제 다시 앞으로 나가야 한다"면서 정권 재창출 의지를 분명히 했다.
심재철 경기도당위원장 역시 "올해 선거(대선)가 있을지 없을지 좀 더 두고 봐야 되겠지만, 모든 것은 우리가 하기 나름"이라며 "경기도에서 우리의 힘을 제대로 보여주도록 하자. 그래서 대한민국을 올바르고, 굳건하게 만들어 나가도록 하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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