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비나가 중앙대병원과 함께 2009년부터 전개해온 베트남 중부지역 의료자선사업이 올해에도 진행됐다.
14일 베트남 현지 매체 베트남에너지잡지에 따르면 베트남 꽝응아이(Quang Ngai)성 중꾸엇(Dung Quat) 경제구역 내에 위치한 두산 에너빌리티 베트남법인인 두산비나와 중앙대학교병원이 꽝응아이성에서 제14회 연례 의료 자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는 베트남 내 지역사회를 지원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노력을 보여주는 활동이다.
두산비나와 중앙대병원 측은 1월 13일 혈액투석기, 6채널 심전도기, 환자모니터 등 총 5억4495만동(약 3000만원) 규모의 의료 기기를 꽝응아이성종합병원에 기부했다. 해당 장비는 2024년 말부터 병원에 설치되어 사용 중이다.
꽝응아이성종합병원 레반티에우(Le Van Thieu) 병원장은 두산과 중앙대병원의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기증된 장비들을 통해 병원 진료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꽝응아이성 팜민득(Pham Minh Duc) 보건청장은 두산비나와 중앙대병원이 앞으로도 꽝응아이성 지역 보건 분야에 많은 지원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효태 두산비나 법인장과 권정택 중앙대병원장은 해당 프로그램이 사회적 책임일 뿐만 아니라 한국과 베트남의 우호 관계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2009년 이래로 이 프로그램은 지속적으로 전개되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확대되어 꽝응아이 지역 사회에 실질적인 혜택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 장비 기부 외에도 한국 의료진 17명이 1월 13일부터 17일까지 꽝응아이성 5개 마을 1500명에게 무료 건강 검진을 진행했다.
두산비나는 설립 이래 중앙대학교와 협력하여 지역 사회 자선 프로그램을 수행해 왔으며, 꽝응아이 주민을 지원하기 위해 약 560만 달러(약 81억원)를 사용했다. 그중 약 42만 달러가 의료 지원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두산비나는 화력발전소, 담수화 플랜트, 화학플랜트 모듈, 항만 크레인용 보일러 분야를 선도하는 두산에너빌리티의 베트남 법인이다. 꽝응아이에 공장을 설립하여 조용한 농어촌마을을 활기찬 산업 단지로 바꾸어 지역 사회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두산비나와 중앙대병원 간 협력은 베트남과 한국 관계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 지원과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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