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설을 보름 앞두고 조사한 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은 평균 20만3349원(4인가구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3.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4인 가족을 기준으로 간소화한 24개 품목에 대해 14일 전국 23개 지역의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업태별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18만8239원, 대형유통업체 21만8446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2.6%, 5% 상승했다. 총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13.8% 저렴했다.
지난해 기저효과가 나타난 소·돼지고기 가격은 전년 대비 상승했다. aT는 한우·한돈 자조금 단체에서 18일부터 진행하는 20~50% 할인행사를 활용하면 이번 조사 결과보다 더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설 1주 전부터 소고기(양지·설도), 나물류 등이 정부 할인지원 품목에 추가될 예정임을 감안하면, 설에 임박해 성수품을 구매하는 것이 보다 더 알뜰한 장보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인철 aT 수급이사는 “설 명절을 맞아 다양한 기관에서 설 차례상 비용을 조사해 발표하고 있지만, 기관별로 조사 대상 지역, 품목, 규격 등이 다르다는 것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며, “aT는 할인정보 등 알뜰 구매 정보를 소비자에게 꾸준히 제공해 소비자들의 스마트한 소비를 돕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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