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에 한파 지속...수도권 주택매수심리 5개월 연속'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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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5-01-1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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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고강도 대출 규제 속 정치적 불확실성 커지는 가운데 지난해 수도권 주택 매매 심리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해 1년 중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도 5개월 연속 하락을 이어가며 침체가 계속됐다.

15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발표한 '2024년 12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 지수는 100.8로 전월 대비 3.2포인트(p) 하락해 보합국면을 유지했다.

국토연구원 소비심리지수는 0~200 사이의 점수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 응답이 많다는 뜻이다. 구체적으로는 지수가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하며 95~115 미만이면 보합 국면으로 분류한다.

수도권의 주택매매심리는 전월(106.4) 대비 4p 떨어진 102.4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130.9로 정점을 찍은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로, 작년 9월부터 수도권에 시행된 '스트레스 DSR 2단계' 규제로 매수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도 107.7로 2.1p 하락해 보합국면을 유지했고, 인천은 98.4를 기록해 하강국면을 목전에 뒀다. 경기(100.2)는 4개월 째 지수가 내렸다.

비수도권(98.8)은 전월대비 2.1p 떨어졌다. 전월 상승국면이었던 전북(102.0)은 보합국면으로 전환했고, 부산(94.7)과 경북(93.4), 강원(94.1) 등은 하강국면에 들어섰다.

전국의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0.9p 하락한 95.3을 기록해 보합국면을 유지했다. 수도권은 전월 대비 0.6p 하락한 95.4를, 비수도권은 전월대비 1.3p 하락해 95를 기록해 모두 보합국면을 유지했다. 서울은 97.7로 전월과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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