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윤 대통령의 체포와 관련된 이를 풍자하고 조롱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앞서 공수처는 이날 오전 10시 33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윤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신병을 확보했다.
누리꾼들은 이 같은 소식에 지난 2021년 12월 3일 '울산 회동' 때 찍힌 윤 대통령의 사진을 가져와 풍자했다.
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였던 윤 대통령은 울산의 한 식당에서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와 김기현 당시 원내대표 등을 만났다.
이에 누리꾼들은 모든 의원들을 지우고 윤 대통령만 남긴 뒤 "대통령님 5차 방어선까지 뚫렸습니다"라는 제목을 달았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벌써? 그럼 6차 가야지. 근데 경호원들 다 어디 갔냐?"라고 답하는 자막을 넣었다.
또 지난 2021년 4월 2일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에서 사의한 뒤 부친과 함께 4·7 보궐선거 사전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1동주민센터 투표소를 찾았던 모습도 화제가 됐다.
윤 대통령이 마스크를 벗고 비닐장갑을 낀 채 신분 확인하는 장면에 "자수하러 왔는데요. 예? 안 돼요?"라는 자막을 달아 희화화했다.
한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15일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지 43일 만이다. 현직 대통령이 수사기관에 체포된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을 곧장 조사하고 체포 시한인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10시 33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윤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신병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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