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차관 "조선업 사망사고 감축 필요…빈번한 사고유형·원인 분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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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서 기자
입력 2025-01-1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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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1동 고용노동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1동 고용노동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이 15일 산업재해가 다수 발생하고 있는 조선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추락, 화재·폭발 등 조선업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고유형·원인을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며 "다른 사업장의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해 조선업계의 사망사고 감축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로얄호텔서울에서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HD현대삼호, HD현대미포 등 5대 조선사 대표이사·안전담당임원과 간담회를 열고 사망사고 감축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이번 간담회를 중대재해가 다수 발생하고 있는 조선업계의 산업재해 예방 조치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조선업에서는 20명의 근로자가 목숨을 잃은 바 있다. 

이에 정부는 조선업계와 주요 산업재해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예방대책을 논의하고 조선사별 중대재해 예방활동, 외국인력 수급·관리 방안, 상생협력 추진 현황 등을 공유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조선사 대표들은 산재예방을 위한 안전예산을 늘리고 안전보건관리체계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협력업체 근로자의 근로여건 개선을 위한 상생협약 사항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이 자리에서 "협력업체의 사고 비중이 높은 만큼 협력업체 근로자의 안전·보건 확보를 위한 체계 구축·관리, 관련 조치 확인·보완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며 "업계의 요청 등을 감안해 조선업의 외국인력 활용이 늘어난 만큼 기업에서도 외국인력의 숙련도와 적응력 향상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입국 초기 외국인력의 숙련도를 높일 수 있도록 4주 과정의 조선업 특화훈련을 활성화하고 협력업체들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당부한다"고 부연했다.

또 "협력업체가 경쟁력을 갖춰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며 "조선업이 국내 인력도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될 수 있도록 협력업체의 복지 확대, 고용환경 개선 등 상생 노력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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