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5 JPMHC에 참석해 “생산능력, 사업 다각화, 지리적 거점 등 3대 축 확장 전략에 속도를 내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생산능력 확장을 위해 제2바이오캠퍼스 건설을 2032년까지 마친다.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6공장 착공 계획도 밝혔다. 오는 4월 가동을 앞둔 5공장과 동일 규모인 18만 리터 생산 규모다. 완공 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96만 4000리터까지 늘어나게 된다. 세계 1위 수준이다. 6공장 증설 최종 착공 여부는 이사회 논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사업 영역은 기존 항체(mAb), 완제의약품(DP), 메신저리보핵산(mRNA)에서 ADC 분야까지 넓힌다. DP 역량도 강화한다. 2027년 1분기까지 ADC DP 전용 라인을 마련한다. 2027년 10월에는 아시아 시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완전 자동화된 사전충전형주사기(PFS) 생산설비도 구축한다.
셀트리온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CT-P70’, 방광암 치료제 ‘CT-P71’ 등 기존 치료제를 개선한 바이오베터(개량신약) ADC를 선보일 예정이다. 치료제에는 세포독성항암제인 ‘PBX-7016’을 활용한다. PBX-7016은 개발 과정에서 낮은 독성과 높은 종양 성장 억제(TGI)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중 표적을 공략할 수 있는 ‘이중특이적 ADC’와 약물(페이로드) 조합을 통해 치료 효과 극대화하는 ‘듀얼 페이로드ADC’ 개발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다중항체 신약도 개발 중이다.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거나 특정 조건에서만 활성화되는 다중항체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겠단 계획을 제시했다.
차세대 다중항체 치료제 개발은 안전성은 강화하면서 암 표적에 대해서만 항체를 활성화시키는 ‘조건부 활성 다중특이항체’와 다양한 면역 세포의 항암 효과 극대화를 추구할 수 있는 ‘면역항암 다중특이항체’에 중점을 둔 둔다.
신약 후보물질의 연도별 임상시험계획(IND) 계획도 공개했다. 우선 2028년까지 ADC 분야에서 9개, 다중항체 분야에서 4개 등 총 13개 후보물질에 대한 IND를 제출할 계획이다. ADC 신약 CT-P70, CT-P71, CT-P73과 다중항체 신약 CT-P72는 올해 IND 제출을 완료한다. 내년에는 ADC 신약 2건, 다중항체 신약 2건 2027년에는 ADC 신약 3건 2028년에는 ADC 신약 1건, 다중항체 신약 1건의 IND 제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은 남미 최대 제약사 중 하나인 유로파마와 미국 내 JV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북미 시장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뇌전증 관리 플랫폼 사업을 본격 개시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JV는 SK바이오팜이 2018년부터 자체적으로 개발해 온 뇌파 분석 AI 기술과 뇌파 측정 착용형 기기(웨어러블 디바이스)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이를 통해 'AI 기반 뇌전증 관리 솔루션'의 상용화 개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 솔루션은 뇌전증 발작 여부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의료진이 데이터 기반 최적의 치료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해당 JV는 최소 3년간의 개발‧운영 자금을 확보한 상태”라며 “이를 기반으로 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실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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