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尹 체포에 "참담하고 부끄러워…국격 추락·국민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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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기자
입력 2025-01-1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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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 이후 심경을 내비쳤다.

안 의원은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헌법과 법치주의를 이정표 삼아 국민 통합에 나서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오전에는 충격적인 현직 대통령 체포에 감정적으로, 이성적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며 "이제는 차분하게 상황을 점검하고 앞으로 대한민국과 국민이 나아갈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어 "참담하고 부끄럽다.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체포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일이다. 국격은 추락했고, 국민의 자존심은 상처받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안 의원은 "이럴 때일수록 수사는 수사 기관에, 탄핵 심판은 헌재에 맡기고, 정치권은 국정 안정과 민생 경제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그간 비상계엄과 체포영장 집행을 둘러싸고 국론 분열은 극에 달했다"면서 "물리적 충돌이 없었던 것은 천만다행"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대한민국에 이런 비극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 국가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 통합을 위해 자유민주주의 헌법과 법치주의를 좌표 삼아 온 국민이 힘을 모을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직권남용 및 내란수괴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됐다. 헌정사상 현직 대통령 체포는 처음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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