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비서실장 "어려운 때일수록 각자 소임 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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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기자
입력 2025-01-1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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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석비서관회의 주재…尹 공수처 체포 상황 공유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임 국방부 장관 인사 발표를 위해 마이크 앞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임 국방부 장관 인사 발표를 위해 마이크 앞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와 관련해 "어려운 때일수록 흔들림 없이 각자 자리에서 소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1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정 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석 상황을 공유하면서 이같이 당부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상황에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을 우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 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을 비롯해 주요 수석들이 참석했다.

정 실장은 이날 윤 대통령 체포 직후 "우리는 자진 출석하겠다고 했지만, 공수처는 체포영장 집행을 포기할 수 없다고 했다"며 "윤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다치지 않는 것'이라고 말씀하시고, 체포에 응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관저를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지금 이 순간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다치지 않는 것이다. 국민들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언급했다.

공수처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국방부 조사본부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33분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윤 대통령은 위헌·위법한 12·3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군·경을 동원해 폭동을 일으키는 등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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