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하루 만에 반락…'틱톡 대안' 샤오훙수 관련주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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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입력 2025-01-1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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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PO 시장 회복 기대에...항셍지수 0.34%↑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 건물 앞에 중국 국기인 호성홍기가 펄럭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 건물 앞에 중국 국기인 호성홍기가 펄럭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증시 주요 지수는 하루 만에 반락했다. 뚜렷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오는 17일 국내총생산(GDP)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이다.  

15일 상하이종합지수는 13.82포인트(0.43%) 하락한 3227.12, 선전성분지수는 105.04포인트(1.03%) 내린 1만60.13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24.51포인트(0.64%), 37.82포인트(1.82%) 떨어진 3796.03, 2037.93으로 마감했다.

미국은 중국을 겨냥해 새로운 반도체 수출 규제를 발표한 데 이어 이날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의 자국 시장 진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규제도 내놨다. 중국은 미국 기업 7곳을 추가로 제재하는 등 조 바이든 행정부 임기 막판까지 미·중 갈등이 심화하는 모양새다.

이날 중국판 인스타그램으로 불리는 샤오훙수 관련주가 대거 상승했다. 이왕이촹(一网一创), 야오왕커지(遥望科技), 톈샤슈(天下秀), 인리촨메이(引力传媒), 아이무구펀(爱慕股份), 거리쓰(歌力思) 등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틱톡의 미국 내 금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샤오훙수 글로벌 버전인 레드노트가 틱톡 미국 유저들이 대안으로 떠올랐기 떄문이다. 레드노트는 미국 시간 13일 저녁 애플 앱스토어 무료 다운로드 순위 1위를 차지했다.

한편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0.34% 오른 1만9286.07에 문을 닫았다. 홍콩 기업공개(IPO) 시장에 올해 ‘대어’들이 대거 등장할 것이라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최대 투자은행 중국국제자본공사(CICC)를 인용해 중국 최대 상장 기업 중 일부가 홍콩에서 대형 주식 공모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 중국 닝더스다이(CATL)는 올해 상반기 홍콩 상장을 추진, 최소 50달러의 자금 조달을 목표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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