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주요 지수는 하루 만에 반락했다. 뚜렷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오는 17일 국내총생산(GDP)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이다.
15일 상하이종합지수는 13.82포인트(0.43%) 하락한 3227.12, 선전성분지수는 105.04포인트(1.03%) 내린 1만60.13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24.51포인트(0.64%), 37.82포인트(1.82%) 떨어진 3796.03, 2037.93으로 마감했다.
미국은 중국을 겨냥해 새로운 반도체 수출 규제를 발표한 데 이어 이날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의 자국 시장 진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규제도 내놨다. 중국은 미국 기업 7곳을 추가로 제재하는 등 조 바이든 행정부 임기 막판까지 미·중 갈등이 심화하는 모양새다.
한편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0.34% 오른 1만9286.07에 문을 닫았다. 홍콩 기업공개(IPO) 시장에 올해 ‘대어’들이 대거 등장할 것이라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최대 투자은행 중국국제자본공사(CICC)를 인용해 중국 최대 상장 기업 중 일부가 홍콩에서 대형 주식 공모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 중국 닝더스다이(CATL)는 올해 상반기 홍콩 상장을 추진, 최소 50달러의 자금 조달을 목표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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