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금 불법 계엄으로 인한 내란 종식의 중요한 고비를 오늘 넘었다. 이제는 경제의 시간"이라며 "대한민국 비상경영이라는 각오로 특단의 대책을 과감하게 펼쳐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김동연 지사는 15일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성남글로벌융합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팹리스 산업 도약을 위한 소통·공감 토크’에서 "설 전에 민생을 살리기 위한 슈퍼 추경 바로 추진하도록 여야가 합의를 봤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트럼프 2.0 정부를 맞이해서 곤란을 겪을 수 있는 수출기업들을 위한 수출 방파제를 쌓고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트럼프 정부와 함께 대응할 수 있는 경제전권대사를 여와 야 정부가 함께 합의해서 빨리 지명을 했으면 좋겠다"고 신속하고 과감한 대책을 촉구했다.
이어 김 지사는 "우리 경제가 지금 몹시 어렵다. 지금 수출증가율, 내수증가율, 경제성장률 모두가 다 1%대에 머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여기에 윤석열 쇼크, 그리고 트럼프 쇼크가 겹쳤다"며 "우리 대한민국 경제의 저력과 잠재력, 또 회복탄력성으로 봤을 때 반드시 빠른 시간 내에 극복하고 다시 한번 도약하는 계기를 온 국민과 함께 만들 것"이라고 확신했다.
앞서 김 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경제의 시간표'는 내란의 완전한 종식까지 기다려 주지 않는다"며 "이대로 시간을 허비한다면 경제 퍼펙트스톰이 현실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 지사는 "신속히 특단의 경제대책이 나와야 한다. 설 전 슈퍼추경 합의, 수출 방파제와 경제전권대사 등 트럼프 2기 대응 비상체제 마련을 비롯해 과감한 조치"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정치가 할 일을 해야 한다. 더 이상 내전과도 같은 진흙탕 싸움은 안 된다"며 "내란종식, 경제재건에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 저 역시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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