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대한전선, 英 전력망 1000억 수주 소식에 상승세 지속… 9거래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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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5-01-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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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일부터 연초 코스피 훈풍으로 4거래일간 올라

  • 10일 발표 수주 실적 기대감 5거래일째 이어져

  • 증권가 "4분기 이익률 저조, 올 하반기 개선돼"

사진아주경제
[사진=아주경제]

대한전선이 새해 첫 수주로 영국에서 1000억원 규모 전력망 공급 사업을 따냈다는 소식에 4거래일째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1분 대한전선은 전 거래일 대비 910원(6.74%) 오른 1만4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1만3580원으로 출발해 장중 1만442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주 발표된 대한전선의 영국 사업 수주 소식이 해외 실적이 성장할 것이란 기대감을 품은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한전선은 지난 10일 글로벌 인프라 그룹인 발포어 비티가 영국 동부에서 추진하는 노후 전력망 교체 프로젝트에 초고압 케이블과 전력기기 등 관련 자재 일체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동부 일부 지역 노후 전력망을 400kV의 초고압 전력망으로 교체하는 사업으로, 대한전선의 수주 금액 규모는 1000억여원이다.

대한전선은 이 수주 소식 발표 전 4거래일(6~9일) 연속으로 전 거래일 대비 상승 중이었는데 여기에는 연초 국내 증시 전반으로 유입된 외국인 매수세 훈풍의 영향이 나타난 것일 수 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끊기고 지수 상승세가 멈춘 10일에도 대한전선은 영국 사업 수주 소식에 힘입어 이후 5거래일째 매수세를 이끌면서 결과적으로 올해 들어 9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대한전선 4분기 실적은 영업이익률이 부진하겠지만 올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증권가 전망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16일 대한전선에 대해 "4분기 수주잔고는 3조원 이상으로 2023년 말 대비 1조2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며 대부분 미국, 유럽, 싱가포르로 3~4년 동안 납품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4분기 실적 자체에는 "인건비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영업이익률이 2.5%로 저조할 것"이라면서도 "수익성 높은 2023년 하반기 수주가 반영되는 올 하반기부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보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 주가 1만7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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